1. 마카비 전쟁 배경
마카비 전쟁은 BC167, 예루살렘 북서부의 모데인 이라는 작은 산촌에서 시작되었다.
셀류키드 왕조의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가지고 각 마을을 돌며 사람들에게 그것을 강제로 먹이는 일을 하였다. 유대인들은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를 부정하게 여겨 먹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부정하게 만들고 유대인들을 타락시킬 의도가 있었던 것이다. 어느 날 그들은 모데인에 도착하여 그 마을 사람들에게 강제로 돼지고기를 먹이려 했는데, 그곳에는 경건하고 연로한 '맛다디아'라는 제사장이 있었다. 그는 그 광경에 분노했고, 아들들과 함께 무기를 가지고 셀류키드의 앞잡이들을 모두 죽여버렸다. 그러나 산 아래의 셀류키드의 군대에게 이 소식이 전해지면 모두 몰살당할 것이었으므로 맛다디아는 마을 사람들과 산속 깊은 곳으로 피신하고 다른 지역의 유대인들에게
"누구든지 하나님과 율법에 대해 열심이 있는 자들은 나를 따르라"는 말을 남긴다.
이 말을 전해들은 많은 유대인들이 맛다디에게로 몰렸고 헬라군을 상대로 성공적인 전투를 벌였다. 그중에서도 맛다디아의 아들들은 아주 뛰어났으며 헌신적으로 싸웠다.
맛다디아의 아들들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유다 마카비였다. '마카비'는 아람어로 망치 혹은 해머라는 뜻으로 그가 얼마나 싸움을 잘했던지 그의 공격이 해머로 내리치는 것과 같았다고 해서 그를 마카빌 불렀고, 나중에는 그 전쟁의 이름이 마카비 전쟁이 된 것이다.
2. 하스모니안 왕조
마카비 전쟁의 성공으로 맛다디아의 자손들로 이루어진 왕조가 형성되었다. 그것이 유대인들의 마지막 독립왕조인 하스모니안 왕조이며, 하스모니안은 맛다디아 집안의 이름이었다.
3. 하누카, 수전절
유대인들은 BC164년에 성전을 탈환하고 성전에 세워졌던 이방신의 조각상들을 부수고, 돼지 피로 더럽혀진 제단을 헐어버렸다. 그리고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다시 쌓고 성전을 재봉헌했다.(마카비 1서 4:44-47) 이렇게 성전을 깨끗이 하여 하나님께 다시 봉헌하여 드린 이 날을 기념하여 절기로 만들어 지키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요한복음 10:22에 등장하는 '수전절'이다.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요10:22)
구약에는 없고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유일한 절기가 신구약 중간기에 등장한 '수전절'이다.
유대인들은 이 축제를 '하누카'라고 하는데 '빛의 축제'라는 뜻으로 히브리력의 아홉 번째 달인 키슬레브 25일에 시작해 8일 동안 계속된다. 유대교를 상징하는 메노라는 원래 7개의 촛대(메노라)이지만 하누카에는 촛대가 9개가 연결된 메노라(하누키야)에 불을 밝힌다. 성전을 깨끗하게 한 후 봉헌할 때 촛대에 불을 밝힐 정결한 기름이 한 병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것은 하루동안 불을 밝힐 양밖에 되지 않았으나 8일 동안 유지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유대인들은 이 기적을 기념하여 하누카 기간 동안 메노라에 불을 밝히게 되었고, 이것이 전통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하누카 첫날에는 중앙의 기본적인 가지와 다른 한 가지에 불을 붙이고 둘째 날부터 불 한 개씩 축하해서 마지막날 9개의 모든 가지가 환하게 빛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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