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트 헤르만 프랑케의 생애와 사역

1.  생애와 회심

아우구스트 헤르만 프랑케는 1663년 독일 뤼벡에서 태어났다. 7세 때 아버지를 잃고, 숙부의 지원 아래 학문을 이어갔다. 어린 시절부터 총명했던 그는 에르푸르트 대학교에 입학하여 헬라어, 히브리어, 형이상학, 윤리학, 교회사, 신학, 수사학 등을 두루 공부했다. 이후에도 여러 대학을 전전하며 다양한 학문적 소양을 쌓아갔다.
24세 때 성경주석공부를 위해 뤼네부르크에 가게 되었고, 이곳 성요한 교회로부터 주일설교를 부탁받았다. 그러나 그는 많은 신학적인 지식을 소유하였으면서도 설교에 확신이 없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성경에 대해 의심이 있었고 구원의 확신도 없었다. 회심을 경험하지 못한 무신론자 상태에 있었다.
설교할 시간이 다가오자 토요일 밤 무릎 꿇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는 전적 매달림과 절실한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과 임재를 체험하고, 진정한 회심의 은혜를 입게 되었다. 충만한 기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그는 완전히 새 사람이 되었다.

그 후 프랑케는 ‘성경을 사랑하는 모임’을 통하여 경건 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이어서 슈페너의 추천으로 글라우하 지역에 교구 목사로서 사역하게 되었고, 동시에 할레대학의 동양어 언어 교수로 초빙되어 활동을 시작했다.

 

2) 자선사업

글라우하 지역에 영적으로 지적으로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설립했고 많은 지원자의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

프랑케는 영적, 지적으로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세우기 시작했다. 특히 도시 외곽 지역에 사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설립하고, 목사관에서 고아원도 함께 시작하였다.

 

프랑케가 세운 기관은 시간이 흐르면서 교육기관, 경영기관, 그리고 기업체로 변신하였다. 그의 사업은 전 도시 인구의 5%가 종사할 정도로 큰 기관으로 발전했다. 이런 사업을 통해 기존 루터파 정통주의자들의 도전을 막아내며 교육과 자선사업을 유지시켜 나갔다. 이외에도 프랑케는 인쇄소, 약국, 장거리 무역사업등의 부수적인 사업을 통해 고아원과 학교의 재정을 자립시키고, 사회적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켰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 모델은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이었으며, 경건주의 실천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3) 교육과 복지사업

글라우하의 목회기간에 프랑케는 교육과 자선의 손길을 뻗쳤다. 가난한 사람들을 집으로 불러 교리문답을 가르치고 기도한 후 물품을 나누어 주었다. 그는 앞으로 영적인 양식과 육적인 양식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케는 교구 아이들을 위해 빈민학교를 세우고, 말씀이 적힌 모금함을 두어 자발적 후원금이 모이도록 하였다. 이 학교가 점점 유명해지며 유럽의 부자들과 귀족들이 자녀를 보내게 되었으며, 기숙학교로 변모하여 우수한 학생들로 가득 차게 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초등학교 사범학교, 중학교, 실과학교, 여학교, 기숙사, 보건원을 포함한 프랑케 학원을 완성하였다. 무료 초등학교, 귀족학교, 고아원학교등 프랑케는 생전에 많은 학교를 설립했다. 프랑케의 교육사업은 큰 규모였고, 이것은 일종의 국내 선교 사업이었다.

 

 

4) 할레대학교와 세계선교

프랑케는 할레대학의 교수가 되어 경건주의 성격에 부합되는 학교로 성장시켰다. 할레대학은 당시 기계적인 교리 교육에 머무르던 신학 교육을 혁신하고자 했다.

프랑케는 성경연구, 기계적 교리에서 벗어난 구원사상, 성공적인 목회 사역을 위한 실천적인 지도, 경건한 행동, 신앙적 생활등으로 학교의 이념을 갖추었다. 또한 학생들이 원어 성경을 읽고, 주석서를 쓸 수 있는 수준까지 훈련시켰다.

 

할레의 경건주의는 인간의 감정에 가치를 두었고, 교리보다는 실제적인 경건과 성경을 강조하였고, 또한 교육, 고아원, 사회봉사, 선교 등 외적인 일에 관심을 가졌다. 이런 활동으로 할레대학은 18세기 개신교 선교운동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이후 세계 여러 나라로 선교사를 파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5) 프랑케의 신학 작품

프랑케는 신학자로서도 엄청난 업적을 남겼다. 생애동안 850권에 이르는 많은 저술과 설교를 남겼다. 

신학연구를 위한 지침서들, 성경 해석에 관한 작품들, 경건 생활에 대한 안내서등 신학은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경건주의 정신을 반영했다. 프랑케의 저술은 경건주의 운동을 신학적으로 뒷받침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본 자료는 수업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