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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교회사

성막의 의미와 구조,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

by 델로노아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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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 이미지

 

1. 성막의 상징적 의미

성막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그의 백성들과 교제와 죄 사함이 이루어졌던 곳이다. 성막은 오직 이스라엘 백성만이 출입할 수 있었고, 성소는 제사장들만이 들어갈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지성소에는 대제사장만이 출입이 가능했다. 성막은 크게 바깥뜰과 성소, 지성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으며, 성막의 모든 구조와 재료는 하나님께서 재료와 크기, 모양 구조 등 모든 부분을 제시해 주신 양식대로 지어졌다. 
성막의 외부는 오직 낡은 해달의 가죽으로 덮인 초라한 모습이었지만, 성막의 내부는 금, 은, 놋등을 사용하여 아름답고 신비롭게 장식되었다. 모세는 주전 15C경 시내산 위에서 사십 주야를 머물 때 하나님께 십계명과 성소를 지을 예물과 모양에 대한 지시를 받았으며(출 25:9), 출애굽 후 1년이 지난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 곧 회막을 세웠다(출 40:2).
출애굽기 26장은 다양한 구조물에 대한 상세한 설계도가 소개되어 있다. 성소가 지어진 기간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너는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라는 출애굽기 40:2의 기록에 의해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후 만 1년이 지난 제2년째 1월 1일에 완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성막에 관한 기록은 출애굽기 25-31장. 35-40장까지 모두 13장에 걸쳐 기록되어 있다. 성막과 그 안의 모든 기구들이 만들어지는 순서는 안에서 밖으로 하도록 지시하셨다(출 25장, 40장). 지성소에 있는 언약궤가 제일 먼저 시작되었으며 바깥뜰과 출입문이 나중에 완공되었다. 성막의 순서가 지성소, 성소, 바깥뜰의 순서로 이루어진 것은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와 은혜가 그의 처소로부터 시작한 것임을 나타내주고 있다. 반면 죄인이 하나님을 만나는 순서는 바깥뜰, 성소, 지성소로 이어진다.

 

2. 성막의 상징적 의미

동쪽으로 난 성막 뜰의 문은 모든 더러운 것을 차단시키는 역학을 하는 동시에 희생의 피를 통하여 하나님과 화목을 누리고자 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었다. 뜰 안의 번제단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죄인이 죄에 대한 희생을 먼저 드려야 했던 곳이다. 진설병상과 그 위의 떡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주시는 영혼의 양식을 의미한다. 등잔대는 순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빛 되신 예수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기름은 내주 하시는 성령의 사역을 의미한다. 분향단에 사용되는 향의 재료는 거룩하고 순수하였다. 이 향은 성도들의 예배와 기도와 감사와 찬양이다.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하는 역할을 한다. 예수님께서 운명하실 때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찢어졌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드려 하나님과 죄인 된 인간 사이에 막힌 죄악의 담을 허시고, 하나님과 인간을 화목하게 하신 것이다(히 10:20).

지성소 안에는 법궤가 놓여 있었다. 법궤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법궤 제작에 쓰인 조각목과 정금은 예수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을 의미한다. 법궤 안에는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 아론의 싹 난 지팡이, 십계명을 기록한 두 돌판이 들어 있다(히9:4). 만나는 생명의 떡이요 신령한 떡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아론의 싹 난 지팡이는 제사장의 직분이 하나님에게서 주권적으로 주어지는 것임을 나타내며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예표한다. 증거판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백성을 다스리는 말씀을 주신 것이다. 이 십계명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나아가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초등교사의 역할을 한다(갈 3:24).
 

3. 성막의 다양한 명칭

성막의 명칭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성막(미쉬칸)은 모세가 하나님의 명을 받아 만든 성소이다. "미쉬칸"이란 단어는 "거처, 장막, 성막"을 의미한다. 이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만든 이동할 수 있는 성소를 말한다. "장막(오헬)"은 구약성경에서 약 340여 회 나오며 "천막"을 의미한다. "오헬"은 보편적으로 이동식 천막이나 장막의 의미로 사용되었고, 성막의 전면에 있는 막(출 27:21)을 의미하고, 집, 처소, 거주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여호와의 장막이라는 표현은 성막을 특별히 하나님의 거처로 강조한 것이다. 모세는 시내산을 출발하기 앞서 진 밖에 장막을 쳤다. 거기서 여호와를 만났다. 이 구조물안에 언약궤와 증거판이 있었던 까닭에 증거막(민 9;15, 민 17:22), 만남의 천막(회막)으로 불렸다(민 9:15).

"회막(오헬 모에드)"은 장막인 "오헬"과 "정한 때, 정한장소, 정한모임"을 의미한다. 구약성경에 이 단어는 223회나 사용되었다. 구약에 처음 사용된 곳은 창세기 17:21에서 "정한 때"를 나타내는 의미로 쓰였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을 나누었던 장소(출 33:11)인 "회막" 즉 "오헬 모에드"는 출애굽기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증거막(미쉬칸 에두트)은 하나님의 증거와 관련하여 사용되는데 가장 빈번히 장막과 함께 사용되어(출 38:21, 민 1:50, 민 1:53) “증거막”이라는 표현을 낳는다.
구약에서는 보편적으로 구조와 형식에 중점을 둔 ‘오헬’과 ‘미쉬칸’을 구별해서 사용하였으나, 신약에서는 참 성막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기 위한 것으로 성막의 용어에 구애됨 없이 기록하고 사용하였다.

 

4.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그리고 그의 고귀한 성품과 구속의 사역을 예표한다. 성막 건축은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지어졌다. 성막은 그리스도의 모형이며 그리스도가 성막의 궁극적인 완성이다. 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고 기록하고 "거한다"는 의미인 헬라어 "스케노오"는 사도 요한의 기록에서 5번이나 반복하여 기록되고 있는데 "장막을 치다", "장막 속에 머무르다"라는 뜻으로 "에스케노센"은 하나님이 땅 위의 인간 속에 임재하시는 장소로 표상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인간 가운데 거하신 것은 구약시대 성막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과 직접적으로 상응한다.
장막이라는 말은 성막을 만나는 장소로 나타내어 사용하기도 하였다(출 36:14). 성막은 하나님과 인간이 희생 제물의 피를 근거로 하여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예수 그리스도 역시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희생제물이 되셨다.

성막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대한 정경을 보여준다. 성막의 모습은 안과 밖이 현저히 다르다. 성막의 밖은 뜰을 두르고 있는 세마포 울타리와 빛바랜 해달 껍질의 가죽 덮개로만 보인다. 반면 성막 안의 모습은 금으로 된 떡 상과 촛대, 분향단이 있으며 천장은 형형색색 아름다운 양장으로 새겨져 있다. 성막 안의 아름다움은 결코 성막 밖에서는 상상할 수가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외형적으로만 바라보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수 없다.
성막 안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는 성막 뜰의 문이다. 성막 뜰의 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천국으로 통하는 유일한 문인 예수를 통해서 만이 구원의 길이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는 자만이 그리스도의 영광을 볼 수 있다.

 

5. 성막의 신학적 의미

이스라엘 백성은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성막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생활했다.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중심이었다. 오늘날 성도들의 삶의 중심은 교회이다. 세상에 나면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사가 교회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성막 곧 증거막을 위하여 레위 사람이 쓴 재료의 물목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 모세의 명령대로 계산하였으며"라고 기록이 되어있듯이 많은 양의 금과 은과 놋이 사용되었다. 물품 내역을 보면 성막의 가치는 대단히 높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물품 내역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여주시는 것은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값을 치러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 때 성막의 가치에 대해서 깊은 이해가 있을 때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드릴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교회의 신비이다.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섬김은 사랑의 동기가 되지 않으면 설명할 수가 없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백성이 되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할 때에 섬김도 있고 예배도 드려지며 아름다운 사역들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성막은 이 땅의 무엇도 영원히 붙들고 누릴 것이 못됨을 가르쳐준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원한 장막이 있기 때문이다. 영원한 본향을 향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자족하는 심령이다. 이 땅의 것을 붙들지 않고 자족하고 감사하며 본향을 사모하며 신실하게 살아가는 장막 정신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위 자료는 수업내용을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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